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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56-9.12】 고구마 간식
아내가 점심이라며 고구마 한 개를 종지에 담아 밥상에 올려놓았다.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오늘 점심은 기필코 ‘고구마 한 개’로 끝내자.
간당간당... 내 몸무게가 80kg을 넘나든다. 분명 내가 한눈을 팔 때는 80도 살짝 넘어갔다 왔을 거야. 어쨌든 이젠 ‘죽을 각오로’ 80 고지는 절대 넘어가면 안 된다.
“제법 배가 나왔어요. 다시 전처럼 돌아가려고 해요. 정신 차려요.” 그래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식음을 전폐하려고 한다. 먹을 걸 좋아하는 사람이 음식을 조절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잠시만 정신을 놓으면 돼지처럼 아무거나 막 입으로 집어넣는다. 아무래도 내 속에 굶어 죽은 돼지의 영이 들어 있나? “예수의 이름과 능력으로 명하노니 ‘돼지의 영’은 내 속에서 꺼져라!!” 꽦꽦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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