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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61-9.17】 추석4 -편안함
추석 명절 3일째, 밤 8시 서울행 기차표를 예매한 딸들이 서울로 올라갔다. 오송역에서 기차를 타기 전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근처 대형 카페에 가 차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었다.
3층짜리 대형 카페의 컨셉은 ‘편안함’ 곳곳에 편하게 쉴 수 있는 소파가 놓여져 있었는데... 소파들이 조금, 더러워서 선 듯 앉을 수는 없었다. 그냥 테이블에 앉아서...
이 우주에서 이 세상에서 이 시대에 우리가 ‘가족’으로 만났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기적인가. 아내와 내가 만든 딸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점지(?)하신 소중한 선물들이다.
딸들에게 이 시대적인 고민도 듣고, 젊은 청춘들의 사랑과 좌절과 도전 얘기도 듣고... 그렇게 녹록치 않은 세상살이 이야기를 듣다 보니 2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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