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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내홍에서 읽는 정치
열왕기하 14:17~29
유다는 이스라엘만큼 부침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모반과 반역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고모와 고모부에 의하여 구사일생 목숨을 건져 유다의 왕이 된 요아스 왕은 신하들에 의하여 죽임 당했습니다. 그의 아들 아마샤가 왕권이 강화된 후 아버지를 죽인 자들을 처형하였지만 자신도 부하들에 의하여 예루살렘에서 라기스까지 도망가다가 결국 피살당했습니다. 유다 백성은 그의 아들 아사랴를 왕으로 삼았습니다. 역성혁명이 일어나 왕조가 자주 바뀌는 이스라엘과 달리 유다는 오직 다윗 가문의 전통이 유지되기는 하였지만 왜 이런 난란이 일어났을까요? 성경에는 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어 추측만 할 뿐입니다. 모름지기 유다 왕들이 걸어야 할 하나님 경배의 길을 외면하고 자기 멋대로 정치를 할 때 신하들의 반역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징계 방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왕이 우상을 숭배하거나 백성을 위하여 정치를 하지 않을 때 충성스러운 신하는 왕의 잘못을 깨우칠 책무가 있습니다. 아무리 왕정시대라 하더라도 군주가 제 마음대로 정치를 할 수는 없습니다. 신하는 왕이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만일 왕이 그 자리를 벗어났을 때 제 자리로 돌아오도록 설득하고 간언하여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하는 왕보다 더 정의롭고 지혜로워야 합니다. 신하의 자리가 군주의 자리보다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좋은 군주는 이를 압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은 정치 지도자이지 어느 분야의 전문가는 아닙니다. 대통령이 할 일이 있고 장관이 할 일이 있습니다. 가끔 정신없는 대통령이 장관이 할말을 하여 실소를 금치 못합니다.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정변이 자주 일어납니다. 우리 근대사에도 그런 일이 두어 번 있었습니다. 민주주의 질서가 정착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 정권이라 하더라도 법이 정한 기간을 기다립니다. 민주주의란 기다림의 훈련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선택하므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마냥 기다릴 수 없을 만큼 다급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완전히 망가질 것 같은 때에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주님, 주권재민의 시대에도 시민의 의지가 실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포퓰리즘으로 민의가 왜곡되거나 시민의 판단이 착오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혜를 가르쳐주십시오
2024. 9. 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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