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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7:24~41
2024년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 인구가 2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품고 이 땅에 온 이주민들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제조업과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산업인력이 크게 부족한 시점에 이주민들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인정하여 이주민들의 복리를 보장하는 일,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장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인종에 대한 차별을 배제하고 사람으로서 기본되는 권리와 인간다움의 존엄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오늘 한국에 온 이주민들은 대개 자기 의지로 왔습니다만 우리의 이주 역사에서는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일들도 많습니다. 임진왜란(1592~1598) 때는 10만 여명이 포로가 일본으로 끌려갔고, 병자호란 때(1637)는 소현세자를 비롯한 왕족과 수많은 여성 등 약 60만 명이 만주로 끌려갔습니다. 뿐만아니라 20세기 초 러시아 극동에 살던 고려인들이 강제로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로 이주하여야 했습니다. 스탈린 시절의 차별화정책 때문입니다. 당시 연해주에는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하는 300개 이상의 고려인학교가 있었고 한글판 정기간행물도 10여 종이 넘었습니다. 하바로브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에는 고려인사범대학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무너뜨린 아시리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아시리아와 할라, 하볼과 메데의 여러 성읍에 강제로 이주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빈 땅에는 바빌로니아와 구다, 아와, 하맛, 스발와임 사람들을 이주시켰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 힘에 의해 멸망한 이스라엘 백성이 독립과 반란을 꾀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땅에 들어온 이방인에게 이스라엘 전통 신앙이 요구되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17:25~33). 하나님의 법은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요구되는 가르침이지만 더 나아가 하나님의 법의 보편성과 인류 구원의 확장성으로 나가야 한다고 이해합니다.
주님, 주님의 법이 이방인에게도 요구된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일차적으로 주님의 백성에게 요구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듯 주님의 뜻이 이 땅에서도 보편화되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 10월 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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