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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80-10.6】 대갈통이 무거워
거창 나들목을 막 빠져나오면 ‘만남의 광장’이라는 공원이 있고 대형 카페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있었다. 여러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중이었는데, ‘머리’를 주제로 한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앞서가던 아저씨들의 대화를 우연히 들었다.
“저, 대갈통은 뭐가 들어있기에 저리 무겁노?”
“대그빡 속에 뭐 있겠나. 라면 사리나 들어있지.”
웃음이 나기도 하도 어이가 없기도 하고... 딱히 작품에 대한 설명은 없고 제목도 ‘무제(無題)’다. 작가는 무슨 의도를 가지고 저 작품을 만들었을지 궁금하다.
이제는 시골에서도 문화 예술을 만날 전시회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아직 사람들이 작품을 보고 읽고 해석하고 즐기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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