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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82-10.8】 병원에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가서 정기검진을 받고 왔다. 혈압과 몸무게 키를 재고 예약된 시간에 의사를 만나 몇 마디 나누는 것이 전부이다. 지난 3개월 동안 몸에 특별한 변화가 있었는지 물어보면 “뭐, 별다른 일 없이 잘 지냈습니다.”하고 대답한다. 그러면 “3개월 후에 뵙겠습니다.” 끝! 오늘은 30초도 안 걸렸다.
오늘은 최고혈압116 최저혈압70 맥박수63... 아주 정상적인 수치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칭찬받았다.^^ 진료를 마치고 나오며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데 작은 명언 같은 것이 자리마다 붙어있었다.
<병을 숨기는 사람은 치료해 줄 수 없습니다> 혹시 더 큰 병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 치료비가 많이 나오면 어쩌나 하는 염려가 의사 앞에서도 자기의 병을 숨기는 이유 아닐까? 아프면 소문내라. 그래야 치료할수 있는 방법이 생기고 길이 열린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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