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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83-10.9】 인삼 먹고 들어
지난주 금산인삼축제에 갔을 때 사온 인삼을 썰어서 꿀에 재니 양이 푹 줄어들었다. “애계? 얼마 안 되네?” 다른 사람들이 자루로 한가득 빵빵하게 사는 것을 보고 “우와~ 많이씩도 산다” 그랬는데, 원래 그렇게 사야 하는 거였어.
장모님도 생각보다 양이 얼마 안 된다고 “가까우면 가서 더 사오고 싶다”고 하신다. 아내가 9일 한글날 쉬니까 다시 가자고 해서 다시 갔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미처 다 못 돌아본 곳까지 꼼꼼하게 구경을 했다. 인삼축제의 규모가 엄청 컸다.
수삼을 파는 공판장만 일곱군데나 있었다. 삼을 세척해주는 곳도 곳곳에 있었다. “저기에서 떨어지는 잔뿌리만 모아도 금방 한 바구니는 되것네.” 관광객이 데리고 온 개가 킁킁 냄새를 맡는다. “금산에서는 곧 개도 삼을 물고 다니것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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