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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승이 나라를 망친다
열왕기하 23:1~20
고대 근동의 국제 정서가 요동치고 있을 때 유다는 신앙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가해서 아니라 다급했기 때문이고 가장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시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소집하여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의 율법책을 사람들에게 크게 읽어주어 듣도록 하였습니다. “왕은 기둥 곁에 서서, 주님을 따를 것과, 온 마음과 목숨을 다 바쳐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킬 것과, 이 책에 적힌 언약의 말씀을 지킬 것을 맹세하는 언약을, 주님 앞에서 세웠다. 온 백성도 그 언약에 동참하였다.”(23:3) 요시야는 성전을 청소하여 하늘의 별을 섬기기 위해 제작한 기구들을 불태웠습니다. 우상을 제거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제사장들을 내어 쫓았습니다. 한 나라가 바르게 서려면 요사하고 요망한 거짓 종교인들이 물러나야 합니다.
종교인 덕분에 나라가 바로 선 경우도 있지만 요사한 종교인 때문에 나라가 망한 경우도 많습니다. 제정 러시아 말기 니콜라이 황제 때에 라스푸틴은 러시아의 암적 존재였습니다. 황태자 알렉세이의 병을 치료한 덕분에 알렉산드라 황후의 신뢰를 얻기 시작한 그는 곧 황실의 실세가 되어 인사와 군사 등 국정 현안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습니다. 황제의 주변에서는 라스푸틴을 경계해야 한다고 읍소하였지만 황제는 귓등에도 듣지 않았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라스푸틴은 황제를 최고사령관의 이름으로 전장에 내보내고 뒤에서 황후를 조정하였습니다. 각료를 수시로 바꾸고 국가의 중요한 일들을 합리적 절차도 없이 결정하였습니다. 사회는 점점 불안하여졌고 기근과 전쟁으로 수많이 백성이 죽었습니다. 백성은 황실을 불신하였고 귀족들도 점점 분노하였습니다. 결국 1916년 12월 19일 라스푸틴은 비참한 종말을 맞았고, 1917년 3월 8일, 300년을 지속하였던 로마노프 왕조는 문을 닫았고 제정 러시아도 역사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지금 이 나라 대통령 부부의 배후에도 사술을 부리는 요승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는 항간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만에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국민이 곧 국가라는 사실을 몰랐던 러시아 황제처럼 슬픈 종말을 맞게 될 것입니다.
주님, 종교가 건강해야 나라도 건강합니다. 교회가 거룩해야 나라가 평안합니다. 노회한 요승을 물리쳐 건강한 시민의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되는 사회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2024. 10. 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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