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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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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詩1054,1055,1056,1057,1058,1059]
천천히
모두 빨리 달릴 때
나는 더 천천히
걸어야지
기도응답
기도하다가
내가
변했다.
집터
터무니(주춧돌)가
없으니 애초에
여기에 집은 없었다.
산
산 너머
산이 있고
또 산이 있네.
걸음
너를 생각하며
걷는 걸음
점점 더 빨라진다.
새해
날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르니
날마다 새해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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