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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는 안된다.

가족글방 김홍한 목사............... 조회 수 18 추천 수 0 2024.10.21 07: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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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는 안된다.
- 오래 전 쓴 글을 다시금 소환합니다. -김홍한목사
모두가 행복하면 행복이 아니다. 모두가 불행하면 역시 불행이 아니다. 모두가 부유하면 부유한 것이 아니다. 모두가 가난하면 역시 가난한 것이 아니다. 행복과 불행, 부함과 가난함은 상대적인 것, 행복이라는 것은 남보다 더 우위에 있을 때 갖게 되는 감정적인 것이다.
이러한 행복은 일시적인 것, 얼마간 지속되면 일상이 된다. 일상이 되면 행복은 더 이상 행복이 아니다. 행복이 지속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더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맘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스스로가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행복은 허접한 행복이다. 행복이라기보다는 남들의 불행을 보고 위로를 받는 사악한 행복이다. 그러면 이러한 사악함에서 벗어난 성인들은 진정한 행복을 향유하는 분들일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내 가족이 불행한데 나 혼자 행복할 수 없다. 내 이웃이 불행한데 우리 가족만 행복할 수 없다. 보통의 선한 사람도 그러하니 성인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분들은 오히려 남들의 불행을 자신의 불행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니 영원한 불행에 시달리는 이들이다. 성인들이야 말로 행복과는 담쌓고 사는 저주받은 인생들이다.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행복해도 단 한 사람 불행한 사람이 있으면 그로 인하여 고통을 겪으니 참으로 불행한 인생들이다. 세상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한데 어찌 나 홀로 행복할 수 있겠는가?
자신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오기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내가 아는 선배목사 중 그러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평생을 구질구질하게 목회한 듯하다.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더라도 소신이 있고 자존심이 있어야 하는데 그는 오로지 큰 교회만 바라보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았다. 그러면서 툭 하면 하는 말이 “하나님께서 나에게도 억대헌금 할 수 있는 교인을 보내 주시면....”한다. 그건 믿음도 아니고 희망도 아니다. 요행수를 바라는 것이다.
그에게는 그러한 행운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가 비록 구질구질한 목회를 해 왔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시기에 그런 행운을 주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행운이라는 것은 재앙이다. 행운이 찾아오면 많은 경우 그동안의 소박한 행복이 깨져버리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에 동물원에 갔다. 거기서 철창에 갇힌 동물들을 보면서 나는 “저 동물들은 참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비록 갇혀있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굶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천적을 경계해야 하고 끊임없이 먹거리를 찾아서 헤매야 하는 불안한 야생의 상태를 벗어나있기 때문이다. 혹 병에 걸리면 수의사가 치료해 줄 것이고 ...
어느 거지가 있었다. 썩어 들어가는 무릎을 드러내고 그것으로 밥벌이하는 거지다. 그것을 본 어떤 의사가 불쌍히 여겨서 치료해 준다고 했다. 거지는 거절했다. 썩어가는 무릎으로 밥벌이 했는데 밥벌이가 끊어질까 불안했기 때문이다.
장자에 나오는 말이다. 초나라 위왕이 장자를 재상으로 삼으려고 사람을 보냈다. 그때 장자는
“나는 차라리 더러운 시궁창에서 노닐며 스스로 즐길지언정 나라를 가진 제후들에게 얽매이지는 않을 것이오. 죽을 때까지 벼슬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즐겁게 살고 싶소.”
화려한 노예로 사는 것보다는 초라한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본다면 더러운 시궁창에서의 자유로움을 잃는 것이 두려워서 벼슬살이 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볼 수 도 있다. 썩어가는 무릎으로 몇 푼 동냥을 얻는 것에 만족하는 거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 쌀밥에 고깃국 한번 배불리 먹을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1950년대, 1960년대 우리의 대부분은 그랬다. 오늘날 쌀밥에 고깃국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데 우리는 만족할까? 웬만한 이들은 자가용 자동차를 가지고 있어도, 손에는 최첨단 휴대폰이 들려있어도 그것은 행복과는 관계가 없다.
행복의 조건은 밖에 있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인가? 불교의 가르침은 그렇다. 그리고 그 가르침보다 더 설득력 있는 가르침이 없다. 그러나 예수의 가르침은 좀 다르다. 행복해서는 안 된다. 행복을 추구해서도 안 된다.
“부요한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지금 배불리 먹고 지내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지금 웃고 지내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누가복음 6장)
예수님의 말씀이 이러하시니 감히 행복해서는 안 된다. 행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지금 행복하다면 그것은 두려운 일이다. 내 이웃의 누군가는 처절한 고통 속에 있는데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한다면 그것은 죄악이다. 오히려 스스로 불행을 택해야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지금 굶주린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지금 우는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욕을 먹고 누명을 쓰면 너희는 행복하다.”
(누가복음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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