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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93-10.19】 엄마와 딸
아내와 함께 장모님을 모시고 ‘예산 삼국축제’에 다녀왔다. “그냥, 가볍게 어디 바람 쐬러 다녀와요.” 하고 집에서 1시간 거리의 예산장터에서 ‘국수,국밥,국화’를 주제로 열린 3국 축제에 모시고 가서 국수 한 그릇 말아먹고 왔다.
무대에서 벌어진 ‘국악경연대회’도 보고 ‘난타공연’도 보고 예쁘게 꾸며놓은 국화도 보고 두어시간 잘 놀다가 왔다. 장모님은 평생 이런 곳에 와 본 일이 없으시다고 했다. “누가 데리고 가면 모를까,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나...”
앞으로 종종 장모님 모시고 여기저기 구경 다니기로 했다.
내 계획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높은 덕유산 정상에 장모님 모시고 올라가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높은 산꼭대기에서 장엄하게 펼쳐진 세상을 한번은 내려다 봐야 하지 않겠는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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