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풍랑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4.10.30 22:09:00
.........
풍랑
시편 107:23~43
지금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가 그때는 섬이었습니다. 그때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면 물치도 앞으로 해서 영종도 구읍(龜邑)까지 갔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 영종도에 갔다가 돌아오는 배를 놓쳤습니다. 게다가 풍랑주의보가 내려 모든 배들이 운항을 중지하였습니다. 군에서 휴가를 나와 다음날 복귀를 해야 하는 나는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작은 낚싯배 한 척이 사람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간신히 그 배를 탈 수 있었는데 작은 배에 정원의 두 배도 더 되는 사람들이 올랐습니다. 구읍을 출발한 배가 물치도 쯤 오자 술 냄새를 풍기는 선장이 승객들에게 배삯을 걷는다며 군복을 입고 있는 나에게 배의 키(?)를 맡겼습니다. 얼떨결에 맡기는 하였지만 생전 처음 만져본 배의 핸들이 여간 어색하고 무섭지 않았습니다.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의 마루에 오를 때는 마치 산 꼭대기에 오른 느낌이었고 골로 내려앉을 때에는 깊은 골짜기에 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폭이 커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커다란 배가 지나가면서 만든 파고는 배를 심하게 기우뚱거리게 하였습니다. 승객들은 그럴 때마다 소리를 질렀고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나도 배에 탄 사람 가운데 하나였지만 키를 잠시 잡았다는 이유로 배의 안전과 사람들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키를 잡은 손이 땀으로 흥건해졌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다가 떠오른 40년도 더 된 이야기입니다.
“배들은 하늘 높이 떠올랐다가 깊은 바다로 떨어진다. 그런 위기에서 그들은 얼이 빠지고 간담이 녹는다. 그들이 모두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흔들리니, 그들의 지혜가 모두 쓸모없이 된다.”(107:26~27)
세상 풍랑에 멀미를 느끼는 요즈음입니다. 한반도의 남과 북의 지도자는 증오와 선동으로 자기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힘 자랑하는 나라들이 밀집해 있으니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일촉즉발, 사소한 불씨가 전면전이 될 수 있는데도 전쟁억지력은 보이지 않고 위기관리 능력도 무색합니다. 호전적이고 무도한 이들이 배의 키를 잡고있는 듯하여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주님, 풍랑이 잠잠해지고 물결이 잦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지혜가 쓸모없는 형국에서 무지한 자들이 무모함을 즐기지 않도록 역사에 간섭하여 주십시오.
2024. 10. 30 수
464870731_27316166421331288_6634289194179280452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90 걷는독서 [걷는 독서] 넓어지면 얇아지기 쉽다 file 박노해 2024-10-31 15
13289 묵상나눔 나이테 file Navi Choi 2024-10-31 32
13288 광고알림 (11월) 119기 전인치유학교 / 2024년 11월 19일 (화, 오전 10시-오후 5시) file 주님사랑 2024-10-30 7
13287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감사가 없는 곳에 file 박노해 2024-10-30 21
» 묵상나눔 풍랑 file Navi Choi 2024-10-30 9
13285 걷는독서 [걷는 독서] 그 향기 사무쳐오는 file 박노해 2024-10-29 26
13284 묵상나눔 구원의 하나님 file Navi Choi 2024-10-29 15
13283 광고알림 남동탄 서희스타힐스 장점 남동탄 2024-10-29 11
13282 무엇이든 용인 푸르지오 장점 용인 2024-10-29 11
1328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지은 만큼의 책임은 file 박노해 2024-10-28 15
13280 묵상나눔 옛적같게 하옵소서 file Navi Choi 2024-10-28 10
1327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사랑은 file 박노해 2024-10-27 20
13278 묵상나눔 철없는 어른 file Navi Choi 2024-10-27 25
1327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넘치는 재미 속에서도 file [1] 박노해 2024-10-26 21
13276 묵상나눔 구하여 주지도 못할 나라 file Navi Choi 2024-10-26 10
13275 무엇이든 광주광역시 남구 화정로에 위치한 화정 두산위브 아파트의 장점 화정 2024-10-26 19
13274 무엇이든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장점 공식 2024-10-26 8
13273 걷는독서 [걷는 독서] 계절 속을 여유로이 걷기 file 박노해 2024-10-25 21
13272 묵상나눔 소돔의 죄악 file Navi Choi 2024-10-25 83
13271 광고알림 (10월) 118기 전인치유학교 / 2024년 10월 29일 (화, 오전 10시-오후 5시) file 주님사랑 2024-10-25 9
13270 걷는독서 [갇는 독서] 용기있는 사람은 file 박노해 2024-10-24 16
13269 묵상나눔 저주를 내려 주십시오 file Navi Choi 2024-10-24 13
13268 광고알림 웃음힐링교육, 웃음치료, 실버레크리에이션, 교회레크리에이션, 레크리에이... file 코아 2024-10-24 18
13267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 행복크리스찬 2024-10-24 10
13266 무엇이든 요즘 남편이 짜증을 잘 낸다?...가을 타나 했더니 '이 호르몬' 탓? 화정 2024-10-24 30
1326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커다란 진실은 늘 file 박노해 2024-10-23 13
13264 묵상나눔 우선 멈춤 file Navi Choi 2024-10-23 16
13263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수명 [1] 이기봉 목사 2024-10-23 16
13262 걷는독서 [걷는 독서] 탐욕을 수치로 여기는 이들이 file [1] 박노해 2024-10-22 26
13261 묵상나눔 그러나 정신 file Navi Choi 2024-10-22 11
13260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시] 꽃이니 이기봉 목사 2024-10-22 17
13259 무엇이든 김치 먹어도 살 빠져…인체 임상시험 첫 확인 구성 2024-10-22 13
1325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지구에서 좋은 날들은 왜 이리 짧은지 file [1] 박노해 2024-10-21 22
13257 무엇이든 나라를 구하기 이전에 제발 당신들부터 구원하십시오. 김요한 목사 2024-10-21 15
13256 묵상나눔 과녁 file Navi Choi 2024-10-21 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