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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302-10.28】 치약 갈등
인터넷은 내 이가 아픈 것을 어찌 알고 맨날 치약 광고만 띄우는 것인가? “전도사님... 핸드폰을 켜놓지 않아도 폰이 내가 하는 말을 다 엿듣고 나에게 필요한 광고를 자동으로 찾아준다네요. 그러니 중요한 이야기는 핸드폰을 끄고 하세요.”라고 친구 목사님이 말을 해서 “에이~ 그럴리가요.”라고 대답했는데 정말인가?
어젯밤 내 입속 마을 윗쪽 끝집에 불이 나서 몇 번이나 잠을 깼다. 갑자기 뜬금없이 한방씩 훅 치고 들어와 아프다가 또 금방 잠잠해진다. 치과에 가면 당장에 신경치료부터 해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치약 광고가 촤르르르 뜬다. 이제는 내 속마음까지 읽다니... 음 무서운 세상... 치약 광고가 얼마나 치밀한지 광고에 넘어가 온갖 종류의 치약을 다 사고 말았다. 그런데 그게 그거인 것 같다. 음.. 또 속으면 안돼.. 그래도 이는 아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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