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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311-11.6】 마당에 빼꼼~
파출소 뒤에 있는 이장님 집은 항상 까만 대문으로 닫혀 있다. 그런데 오늘은 어쩐 일로 대문이 열려있어 빼꼼~ 내다보니 마당이 제법 넓고 ‘천사의나팔꽃’도 빼꼼~ 보인다. 저 안쪽으로는 들어가 볼 일이 없어서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
가끔 가을에 가족들이 수돗가에서 김장을 하거나, 명절 때 마당에서 음식을 하거나 무슨 놀이는 하는지 시끌짝 하여 빼꼼~ 들여다 본 적은 있어도 안쪽까지는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아내는 사람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마당이 있어서 선택을 했다. 마당에서 김장도 하고 작은 밭에 상추나 파를 심어 먹고 담벼락 쪽으로 아궁이도 있어서 가끔 할머니가 사골도 곱고 콩을 삶아 메주도 만든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마당도 없이 어떻게 사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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