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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에게 주는 교훈
디모데전서 6:11~21
누구에게나 마지막 말에는 중요하거나 꼭 필요한 당부가 담기기 마련입니다. 바울의 경우도 다르지 않습니다.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 말미에 바울은 디모데의 반듯한 영성과 건강한 리더십을 주문합니다. 악한 것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아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격려합니다(6:11~12). 그리고 마지막에 한 가지 더 첨언합니다. 바로 부자들에 대한 교훈입니다. 모름지기 세상의 가치를 돈으로 치환하는 부자들의 사고방식이 교회 안에 스며들 여지가 있었기에 이에 대한 당부라고 읽힙니다.
“그대는 이 세상의 부자들에게 명령하여, 교만해지지도 말고, 덧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도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하십시오.”(6:17)
교회에는 부자도 있고 가난한 자도 있습니다. 자유인도 있고 종도 있습니다. 저마다 삶의 환경이 다릅니다만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서 하나 되는 공간이 교회입니다. 놀라운 비밀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이런 공동체는 없습니다. 교회에서는 재물을 자랑할 필요가 없고, 권력을 강조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마다 품부된 삶의 형편에서 서로를 섬기며 따뜻이 교제합니다. 하지만 이상과 실제는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마땅히 교회의 구성원들은 신분과 재물과 지식 유무의 차이를 극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이는 교회의 원리입니다. 그런데 실제 교회에는 그런 가치가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교회에서 재물을 자랑하고 교우들 앞에서 권력을 뽐내고 지식과 경력과 외모를 우선합니다. 이런 경우에 복음은 빛을 잃고 주님의 가르침은 색을 바랩니다. 재물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목적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교회가 다르지 않습니다. 부자를 부러워하고 권력을 추구하도록 유혹합니다. 이 유혹 앞에서 복음은 위기를 맞습니다. 이를 세속화라고 합니다. 규모와 크기와 힘을 자랑하다 보면 교회의 원리는 사라지고 세속의 원리가 교회안에 자리잡습니다. 16세기 로마가톨릭교회가 꼭 그랬습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7년이 되었는데 지금의 교회는 과연 507년 전과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는 없습니다.
주님,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실 수는 없습니다. 인생의 갈증을 푸는 길이 돈의 충족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자족하는 은혜를 구합니다. 진정한 경건에 인생이기를 구합니다.
2024. 11. 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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