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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319-11.14】 고속버스와 수박
작은딸이 내일 맘모톰 수술을 한다. 시술에 가까운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병원에 입원을 하기 때문에 엄빠가 서울에 올라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아내와 함께 고속버스를 타는 게 얼마만인지... 하도 오래 되어서 기억도 안 나고 아내는 고속버스 타는 방법을 잊어버렸다며 나에게 알아서 다 해달라고 한다. 지금은 폰으로 표를 사고 탈 때도 종이표가 아니라 그냥 모바일로 삑! 하고 체크를 한다.
우등고속버스는 좌석이 세 줄이라 의자에 앉으면 널널하게 넓다. 무엇보다 머리를 의자에 기대면 머리통이 수박통처럼 이리저리 굴러다녔었는데(이게 불편하여 그동안 고속버스를 안 탔었다.) 그런데 우등고속버스는 머리통을 양쪽에서 딱 잡아 준다.
차가 얼마나 막히는지 3시간 만에 서울에 도착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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