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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영생은 함께 누리는 복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 반역한 죄로 바위산에 묶였습니다. 낮에는 독수리가 간을 쪼아먹지만 밤에는 간이 다시 자라서 그는 죽을 수가 없습니다. 고통 속에 살면서 죽지 못하는 것이 그에게 내려진 형벌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합니다. 영생보다 더 큰 복은 없겠지요.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영원히 사는 것은 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펄펄 끓는 유황불 속에 산다면 차라리 죽는 게 복이 아닐까요.
시편 133편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노래합니다. 시인은 그 복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주지요. 아론의 머리에 부은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을 타고 옷깃까지 흘러내리듯, 성스럽고 향기로운 복입니다.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산에 내려 푸른 초목이 싱그럽게 피어나듯, 촉촉하고 생기 가득한 복이지요. 이 복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생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은 어디에 있을까요. 시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시 133:1, 새번역)
영생은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함께 누리는 복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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