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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길거리를 걷는데

2024년 진여(眞如) 최용우............... 조회 수 52 추천 수 0 2024.12.03 06: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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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65번째 쪽지!

 

□길거리를 걷는데

 

1.서울에서 길거리를 걷는데 주말에 여러 교회에서 길거리에 나와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도지 3장, 수세미 한 개를 받았고, 차 한잔을 얻어먹을 뻔했지만 이제 막 물을 끓이는 중이라 그냥 지나쳐왔습니다. 서울에서 길거리를 걸으면서 또 관광버스 탑승자 모집, 노래방 안내 광고지를 받았고, 시음해 보고 사라고 작은 컵에 도라지청을 조금 따라서 막 강제로 주는 것을 받아서 홀짝 마셨습니다.

2.<마구간의 진실>이라는 단편소설에 보면, 어느 시골 마을에서 공동으로 키우는 말을 잃어버렸는데 온 동네 사람들이 동네 구석구석을 이잡듯이 뒤졌어도 못 찾습니다. 그런데 한 청년이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끌고 왔습니다. “제가 말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았어요. 너무 더워서 시냇가로 물을 마시러 가고 싶더군요. 물을 마시니 시원한 숲 그늘에 가서 한숨 자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말이 갈 만한 숲에 가니 정말로 말이 자고 있었어요.”

3.길거리 전도를 할 때, 전도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누군가가 숨은 목적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줄 때, 나는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받았을까? 사실은 나와 상관없는 광고지는 바로 버렸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나누어 주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보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을 때도 있었습니다.

4.<여호와의 증인>이라는 단체에서 전도하는 방법을 보면 터미널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 전도 책자 가판대를 세워놓고 깔끔한 정장 차림의 전도자들이 단정하게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공손하게 인사만 합니다. 배울건 배워야지요. ⓒ최용우 

 

♥2024.12.3.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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