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그날이 온다”
아모스 8:1~14
‘그날’(8:3, 11, 13), 또는 ‘여호와의 날’은(5:18, 20) 종말의 심판을 뜻하는 예언자들의 언어입니다. 종말의 현상들은 자연 세계의 변화와 함께 옵니다.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깃듭니다(8:9).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심판은 우주적 현상으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부자와 힘을 가진 이들이 가난한 사람을 짓밟고 힘없는 자를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약육강식의 원리를 자비와 긍휼의 원칙보다 우선하였습니다.
“초하루 축제가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 수 있을까?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낼 수 있을까? 되는 줄이고, 추는 늘이면서, 가짜 저울로 속이자. 헐값에 가난한 사람들을 사고 신 한 켤레 값으로 빈궁한 사람들을 사자. 찌꺼기 밀까지도 팔아먹자.”(8:5~6)
초하루 축제와 안식일이 이윤 창출에 방해가 된다고 여겨 불편해하였습니다.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하여 저울추를 속이고 되를 줄였습니다. 밀찌꺼기를 섞어 팔아도 항의할 능력이 없는 가난한 자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사람의 값을 신발 한 켤레로 흥정할 정도로 인간 가치가 절망적이었습니다.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사람을 이렇게 대하는 일은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에 대한 대적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분개하십니다.
“그들이 한 일 그 어느 것도 내가 두고두고 잊지 않겠다. 그들이 이렇게 죄를 지었는데, 어찌 땅이 지진을 일으키지 않겠으며, 어찌 땅 위에 사는 자들이 모두 통곡을 하지 않겠느냐? 온 땅이 강물처럼 솟아오르다가, 이집트의 강물처럼 불어나다가, 가라앉지 않겠느냐?”(8:7~8)
“그날이 온다. 나 주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내가 이 땅에 기근을 보내겠다. 사람들이 배고파하겠지만, 그것은 밥이 없어서 겪는 배고픔이 아니다. 사람들이 목말라 하겠지만, 그것은 물이 없어서 겪는 목마름이 아니다. 주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서, 사람들이 굶주리고 목말라 할 것이다.”(8:11)
주님, 그날이 오지 않을 것처럼 사는 이들에게 깨우침을 주십시오. 물질만능 사고에서 벗어날 의지와 지식을 주십시오.
2024. 12. 14. 토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