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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주님이 오시면…
말라기 3:13~4:6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교만하고 악행 하는 자가 번성하는 듯합니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자가 칭찬을 듣고, 남을 속이는 이들이 잇속을 차립니다. 정직한 사람은 바보 취급받고, 의로운 사람은 시대에 뒤처져 보입니다. 그래서 걱정하고 의심합니다. 꼭 정직하게 살아야 할까? 남들처럼 적당히 거짓말도 하고 대충대충 살면 안 될까? 모로 가도 한양만 가면 되는 게 아닌가? 하나님이 과연 계신 것일까? 그러면서도 ‘부끄러운 A 학점보다 정직한 B 학점이 낫다’고 마음을 곧추세웁니다. ‘서울을 못 가더라도 바르게 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예언자 말라기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이 말씀을 믿습니다.
“나를 공경하고 내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나는 책에 적어두고 잊지 않으리라.”(3:16)
“그런 사람들을 귀엽게 여겨 내 백성으로 삼고 효도하는 자식처럼 아껴주리라.”(3:17) “그제야 너희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어찌 되는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과 섬기지 않는 사람이 어찌 되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3:18)
“외양간에 매여있던 소가 풀려 뛰어나오듯 너희는 밖으로 나와 나쁜 자들을 짓밟으리라. 내가 나서는 그날이 오면 나쁜 자들은 너희 발바닥에 재처럼 짓밟히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한다.”(4:2~3)
주님이 오시면 의인이 승리합니다. 악인의 득의는 막을 내리고 악행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여름에 무성하였던 잡초가 말라 불에 타듯,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꺾이듯 악인의 기세는 더 이상 맥을 추지 못할 것입니다. 한편 평소에 주님의 이름을 두려워하며 신실한 자세로 산 자들에게는 승리의 태양이 비쳐옵니다.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던 질고를 고쳐주십니다. 정직한 삶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고 상급이 주어질 것입니다. 순간을 살기 위하여 영원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고달프더라도 용기를 잃지 맙시다. 조금 더 참으십시오. 힘들고 어려운 중에도 더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격려하십시오. 그것이 고난을 이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2024. 12. 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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