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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81번째 쪽지!
□재미있는 날짜 이야기
1.우리는 달이 지구를 하루에 한 바퀴씩 돈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달은 지구를 하루에 한 바퀴씩 돌지 않습니다.’ 달은 가만히 있고 지구가 하루에 한 바퀴씩 ‘스스로’ 돌아서 ‘자전’이라고 하며 달이 도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만약 달이 지구를 따라 돈다면 달은 하늘의 어느 한 지점에 하루 24시간 똑같이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합니다. 달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은 달이 아니라 지구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2.그런데 ‘달이 지구를 돈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지구와 달은 같은 속도와 같은 거리를 유지하면서 태양의 주위를 365일마다 1바퀴씩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동전처럼 똥그랗게 도는 것이 아니고 계란처럼 약간 나선형으로 돌고 있습니다. 달도 약간 나선형으로 도는데 그 각도의 차이 때문에 아주 조금씩 지구의 주위를 일부러 도는 것은 아닌데 결과적으로 도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3.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29.3일마다 한 바퀴가 됩니다. 그래서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30일을 음력으로 1달이라고 합니다. 한 달에 0.7일씩 4년을 모으면 30일이 되어 음력으로는 4년마다 1년이 13개월인 윤달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4.태양력으로는 아예 2개월에 한번씩 1일을 더하여 31일로 만들어서 그 오차를 줄이고, 그렇게 해도 남는 시간들을 따로 모아 4년마다 한 번씩 2월에 1일을 더 붙여주죠. 그러고도 남는 분 단위 시간은 400년마다 1일을 추가하는 것으로 맞춥니다. 그러니까 400년마다 1년이 367일인 해가 오는데, 인류의 대부분은 그 날을 경험하지 못하고 죽습니다. ⓒ최용우
♥2024.12.21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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