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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354-12.19】 독감일기4- 독감 확진
밤새 한숨도 못 자고 뒹굴었다. 무슨 에너자이저 건전지도 아닌데... 거의 100만번은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한 것 같다. 어떤 자세를 취해도 불편하기 그지없다.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이 불편함... 가끔 크게 기침이 나오기는 하지만 시원하게 확!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온몸이 늘어지면서 뭘 해도 집중이 안 되어 병걸린 닭처럼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었더니 아내가 “걸렸네. 걸렸어.”
이번 독감은 디~지~게 아프니까 빨리 병원 가서 약 지어 오라고 돈까지 막 준다. 영상의학과 갔더니 콧구멍을 쑤셔서 코딱지인지 콧물인지를 떠내 임신테스트기에 넣으니 오메~ 한 참 후에 A자 근처에 새색시처럼 보라색 줄이 살포시~ 올라온다. “임신했네. 임신했어.” 의사가 지어준 약을 사서 들고 덜렁거리면서 돌아왔다. 내일 치과에 가서 임플란트 대가리 박는 날인데 연기를 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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