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오른손의 권능
시편 118:14~29
옛날에 깊은 숲속 한 연못에 개구리 나라가 있었습니다. 하느님은 개구리들이 평안히 살도록 사시사철 따뜻한 기온과 좋은 환경을 허락하였습니다. 나라는 평안했고 개구리들은 부족함 없이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행복에 겨운 개구리들이 하느님께 왕을 달라고 빌었습니다. 하느님은 못내 속이 상하였으나 내색하지 않고 나무 기둥 하나를 연못에 던져주었습니다. 개구리들은 비로소 자기들도 왕을 가지게 되었다는 만족감에 좋아라했습니다. 나무 기둥 왕은 언제나 조용했습니다. 개구리들이 나무 기둥에 올라타고 장난을 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개구리들은 곧 싫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나무 기둥을 연못 구석에도 밀어두고 하느님께 다시 호소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느님은 황새를 연못에 보냈습니다. 하얀 옷을 입고 다리가 긴 황새가 연못에 사뿐히 내려 앉자 개구리들은 환호하며 새 왕을 맞이하였습니다. 황새는 지난번 왕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당당하고 우아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황새는 그 긴 부리로 개구리들을 하나씩 콕콕 집어서 삼키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개구리들은 도망치기에 바빴지만 황새의 긴 다리와 매서운 눈, 그리고 무시무시한 부리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깊은 숲속에 있는 연못의 개구리 나라는 더 이상 평화롭지 않았습니다. 무서운 살육의 공포가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에서 행복과 평안을 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욕망을 충족하므로 행복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부자일수록 더 불행하고 권력자에게 더 많은 불평이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욕심을 줄일 때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마 5:3)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하나님을 자신의 힘으로 삼고 노래를 삼는 일이야말로 구원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강하시면서 자비로우십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이시다. 의로운 사람의 집집에서 터져나오는 저 승리의 함성 ‘여호와의 오른손이 힘을 떨치셨다. 여호와의 오른손이 번쩍 들렸다. 여호와의 오른손이 힘을 떨치셨다.’ 나는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신 일을 널리 선포하리라.”(118:14~17)
2024. 12. 31 화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