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윤석열과 한국교회
여호수아 7:16~26
오늘 일부(?) 한국교회 모습을 개탄합니다. 종교란 시간과 공간의 현실 너머를 보는 안목을 가져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내세나 미래는커녕 현실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까막눈입니다. 그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가끔 이스라엘기도 등장하고, 어떤 때는 일장기도 들고 나옵니다) 나라를 수렁으로 몬 불법자를 편들고 무법자를 찬송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죄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는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지하였습니다. 인격적이지도 않고 모범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전언에 의하면 거의 매일 술독에 빠졌고 정상적으로 출근하지도 않았으며 매사를 무당과 미신에 의존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민주 사회의 지도자로서 격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시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이기에, 민주제도의 한계를 안타까워 하면서도 법에서 정한 기한 동안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공들여 일군 민주와 경제의 탑이 더 망가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느날 불법으로 국가계엄을 선포하고 시민을 겁박하였습니다. 믿기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무도한 권력자를 향한 일부 교회의 비호가 가관입니다. 오늘 이 땅에서 일어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이들이 2000년 전 예루살렘 갈보리에서 일어난 나사렛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해석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들은 주체적 삶을 스스로 거부한 채 오직 권력에 기생하며 만년 이집트 노예살이를 즐거워하는 숙명적 패배주의자입니다. 그들에게 사대주의는 당연한 귀결입니다. 이는 힘을 숭배하는 자의 속성입니다. 아니면 권력의 꿀맛을 본 기득권자의 마지막 발악처럼 보입니다. 남은 비판하면서도 자신을 성찰하지 못하는 청맹과니입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멸망합니다. 이런 모습을 플랑드르 화가 피테르 브뤼헐이 <맹인의 우화>로 그렸습니다. 그때 교회도 이와 같았던 모양입니다. 이런 종교는 빨리 무너져야 세상이 건강해집니다. 없는 만 못한 종교가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큰 불행입니다.
아간을 넘지 못하면 이스라엘의 미래가 없듯, 오늘 우리 역시 윤석열을 넘지 못하면 미래가 없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봉사하는 길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벌을 받는 일뿐입니다. 물론 교회도 그와 더불어 망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필귀정합니다.
2025. 1. 10 금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