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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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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생의 아침 시
-라떼의 비밀-
커피 머신 스팀 호스에서 김을 뽑아내면
치~이익 소리로 눈의 비닐이 벗겨지고
덜컹대던 마음의 창문이 활짝 열린 너머로
깨진 시간들이 널브러져 있다
그래
원두를 갈자
근심을 누르듯 도징을 하고
흰눈을 담아 둔 라떼 잔에
탄자니아에서 만난 소년의 눈동자를 닮은 커피를 받은 후
첫사랑의 뜨거움으로 스티밍을 하면
탄자니아 소년의 웃음이 잔 속에서 사랑 표시로 선명하다
라떼를 마시자
너는 내 친구라는 입술 거품 사이에서
라떼 한 잔이 비밀의 문을 연다
그래
햇살이 수줍은 토요일 아침 8시 30분
라떼는 택배기사가 되어 저만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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