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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월요 편지 3578] 2025년 1월 20일 월요일
나다운 것이 아름답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1월 20일 월요일인 오늘 하루 동안도 즐겁고 기쁜 날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곳 김포는 어느 정도 푸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도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서울 중동고 졸업식은 별나다고 합니다. ‘개근상’ 수상자를 가장 먼저 호명해서 축하한 뒤, 욕하지 않은 학생에게 주는 ‘바른 언어상’, 친구를 돕고 배려한 학생에게 주는 ‘미스터 중동인 상’ 순으로 시상한다고 합니다. ‘성적 우수상’은, ‘다독상’에 이어 맨 마지막에 준다는군요. 4년 전, 이명학 교장이 부임하면서 새로 정한 순서라고 합니다.
‘나다운 것이 아름답다.’는 말은 왠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스스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나만큼 나쁜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말도 맞는 말입니다. 우리는 쉽게 다른 사람을 평가하지만 세밀하게 잘 아는 것은 바로 나 자신뿐입니다. 마음으로 짓는 죄마저 다 알고 있는 나로서는 나를 귀하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말에서 ‘나다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말은 100% 맞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옛말에 ‘아름’이 ‘나’라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압니다. 선생이 선생답고 학생이 학생다울 때, 의사가 의사다울 때, 내가 나다울 때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움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나다움이 무엇인지 찾고 나를 귀하게 생각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리 어렵지 않지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 말에 ‘값어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값어치 있다는 것은 비싸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치’라는 말은 그 값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만 원어치라고 하면 만원에 해당하는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아름답다는 말과도 통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값에 해당하는 삶을 살면 됩니다. 다른 사람을 흉내 내는 삶도, 그렇다고 나를 천하게 여기는 삶도 아닙니다. 나를 귀하게 여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 값어치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말은 나답게 살라고 말합니다. 나다운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부모에게 받은 내 값을 귀하게 여기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값어치 있는 삶이라고 합니다. 우리말을 공부했는데 삶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말에는 우리의 사고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2005년 2월호에서, 조현용 교수)
●오! 디모데여,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맡기신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시오. 지식을 자랑함으로써 오히려 자기의 무지를 드러내는 자들과 어리석은 논쟁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시오.(딤전6:20)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바라보는 것으로 물드는 법이다(김수현)
●혹시 이 편지를 원치 않으실 경우 ‘노’라고만 보내도 됩니다.
●아래의 글은 원하시는 경우에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결코 뻔하지 않은 이야기
차인표의 소설을 읽다가, 연기하던 배우를 소설 쓰는 작가로 만든 비결이 궁금해서 그의 강연을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매일 일기 쓰기, 운동하기, 금주, 금연 같은 습관을 말했습니다. 어찌 보면 뻔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에 느닷없이 크리스마스에 그의 집 벨을 누른 박찬호 선수가 등장합니다. 한창때의 스포츠 스타가 그의 집 거실에서 한 행동은 뜻밖이었습니다. 모두가 술과 음식을 즐기는 흥겨운 크리스마스에 두 남자는 거실에 앉아 명상했습니다. 그는 “성공하려면 남들이 다 누리는 것 중, 반드시 누리지 않는 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도 “내가 이룬 것만큼 내가 하지 않은 것도 자랑스럽다.”는 말을 했습니다. 금주나 금연 같은 자제하는 행동이 주변을 바꿔 비슷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이것이 보통 사람의 삶과 자신을 다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다 보면 결국 잘 자라, 좋은 음식 먹어라, 운동해라 같은 판에 박힌 말이 대부분입니다. 사람들 반응 역시 그렇습니다.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거나 “워런 버핏은 콜라에 햄버거 먹고 구십 넘게 잘만 산다.” 같은 반응도 꼭 끼어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사실 대부분의 진실은 교과서만큼 뻔합니다. 중요한 건 뻔한 얘기를 ‘뻔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이 더 중요하다”라는 말을 “국민연금처럼 노후에 쓸 근육 연금을 들자!”거나, 노년 의학 전문가인 정희원 교수의 말처럼 “노년 근육 1킬로는 1,300만 원의 가치” 같은 말로 바꾸면 메시지가 피부에 더 와 닿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만, 이 뻔한 얘기를 실천하는 소수와 그러지 않는 다수가 있을 뿐입니다. 같은 70대인데도 뛰는 노인과 누워 있는 노인의 건강 격차는 이렇게 생깁니다. 시간이, 돈이 없어서 운동을 못 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내가 하기 싫어서 안 한 겁니다. 차인표의 말처럼, ‘실패는 남이 만들지만, 포기는 내가 한 것’입니다. 도전처럼 거창한 말까지도 필요 없습니다. 적어도 내가 나를 포기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출처 ; 백영옥의 말과 글, 백영옥,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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