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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015-1.15】 아빠와 딸
아내가 방학을 하면 꼭 서울에 사는 딸들집에 가서 반찬도 만들어 주고 하룻밤 자고 내려왔는데, 이번 겨울방학때도 가고 싶어서 날짜를 맞추어 보다가 “애들이 부담스러워하면 어떡하지?”
딸들이 어릴 때는 발이 땅에 닿는 것도 아까워 잠바 속에 숨겨가지고 다니거나 업고 다녔었다. 크면 아빠랑 결혼하겠다던 딸들이 크더니 마음이 변해 아빠가 아니라 어떤 놈들에게 더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 이제 아빠는 조용히 뒤로 물러나 가만히 지켜봐 주고 딸들이 힘들어할 때 버팀목이 되어 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딸들, 이젠 딸들이 혹시 부담스러워할까 싶어 일부러 조금씩 거리를 두고 떨어져 준다. 가끔 딸들이 아빠 손이라도 잡아주면 그날은 세상 다 가진 것 같이 속으로 좋아하면서....
아빠 마음은 아직도 별이라도 따다 주고 싶은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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