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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019-1.19】 부부 일심똥체
아내와 함께 ‘다이소’ 갔다. 갑자기 아랫배가 싸르르 신호가 왔다. 다이소는 2층인데 화장실은 1층이다. 쇼핑하던거를 아무데나 놔두고 일단 문짝에 적힌 화장실 비밀번호 사진을 찍어 가지고 1층으로 뛰었다. 한 참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비우는 황홀경에 빠져 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급해~~~~” 나는 일단 쇼핑하던거를 아무데나 던져놓고 1층으로 내려오라고 하면서 화장실 비밀번호를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전송해 주었다.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는지 소식이 끊어졌다.
집에서도 내가 화장실에만 가면 꼭 빨리 나오라고 밖에서 문을 두드리던 여인이 있는데, 밖에서도 어째 똑같이 화장실에 달려간다냐. 아무래도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음식을 먹고 똑같이 생활 하니 몸도 똑같이 반응하는 ‘일심똥체’가 되는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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