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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여호수아 17:7~18
“문명이 존재하는 별은 정복하지 않는다.” 영화 제목은 기억나지 않으나 우주 공상을 다룬 영화 속 문장입니다. 아마도 지구에 닥친 종말 상황에서 탈출하여 생존을 위해 새로운 별을 찾는 인간의 다급한 상황을 묘사하면서도 인간다움의 도덕성을 제시한 문장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이고 기술적이며 사회 구조적인 발전의 꼴을 문명이라고 합니다. 문명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였습니다. 흔히 인류문명이 인더스, 황하,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이집트에서 시작하였다고 봅니다. 이를 부정하지는 않으나 문명의 꼴이 여기에서만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사는 곳은 그곳이 어디든지 삶의 편리뿐만 아니라 인간다운 본성을 유지하는 문명이 존재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문명의 꼴은 서구적입니다. 인류문명이 서구를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동기 가운데 하나는 헬레니즘과 히브리즘입니다. 헬레니즘이란 이성을 기반으로 주전 20세기경 미노타우로스로 유명한 지중해의 섬 크레타에서 시작하였는데 이를 미노아문명이라고 합니다. 미노아문명은 그리스에 상륙하여 아테네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확장하였습니다. 이에 비해 히브리즘이란 구약 성경을 기반으로 하는 유일신 신앙을 바탕으로 합니다. 주전 15세기경에 이집트의 노예 민족 히브리인이 탈출을 시도하므로 가시화되었습니다. 히브리즘은 주전 4세기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BC 356~BC 323)의 헬레니즘을 통하여 세계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듯 신앙과 이성에 터한 서구 문명은 근대에 이르러 세계사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진입에 방해가 된 것은 가나안 사람들, 특히 철 병거를 가진 블레셋이었습니다. 블레셋은 크레타 출신의 해양 민족으로 이미 철기문화를 보유하고 있어서(17:16, 18, 삼상 13:19~22) 가나안에 진입하려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올라가 개간하여라”(17:15), “개간하여 가져라”(17:18)고 격려합니다.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철기 문명이 청동기 문명보다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도의 물질문명이 인류 번영의 유일한 척도는 아닙니다.
2025.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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