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선물
여호수아 21:1~19
세상에서 가장 일반적인 원리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원리’입니다. 어떤 일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성공에는 성공의 이유가 있고, 실패에는 실패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을 잘 살펴보아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고치는 일이 세상사에는 필요합니다. 이것을 인과율이라고 하는데 이 원칙이 인류가 살아가는 보편적 원리입니다. 그러나 세상사가 인과율에만 의존하지는 않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칭찬을 듣고 불법을 저지른 이가 벌을 받아야 하지만 도리어 그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악하고 불의한 자들이 득세하고 선하고 의로운 자들이 핍박을 받는 일이 역사에는 수없이 많았습니다.
존경과 사랑과 축하의 뜻을 담아 남에게 전하는 어떤 물건 따위를 선물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선물을 은혜라는 말로도 사용합니다. 선물이나 은혜는 대가가 아니라는 닮은 점이 있습니다. 선물이란 요구하지 않았는데 주어지는 것이고, 대가란 수고한 만큼의 당연한 결과입니다. 선물은 공짜입니다. 값을 치르지 않고 거저 받습니다. 그래서 감사가 따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믿음을 은혜와 선물이라고 말하고, 행위를 율법이라고 말하며 구원의 은혜성을 강조합니다.
이집트에서 노예살이하던 히브리인들이 출애굽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은혜입니다. 그들은 자기 힘으로 이집트와 싸워서 노예살이의 땅을 탈출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을 분배받은 것 역시 선물입니다. 그런데 레위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 유일한 지파입니다. 대신 그들은 이스라엘 전역에 48개의 성읍에 흩어져서 제사 행위를 도맡아 선민 이스라엘의 정체성인 거룩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런 레위인을 위하여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는 자기 땅의 일부를 선선히 내어 주었습니다. 민족의 거룩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헌신한 레위 지파를 위하여 기꺼이 자기 몫의 일부를 떼어주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은혜를 받은 사람은 은혜를 나눌 줄 압니다. 은총은 강물처럼 흘러갈 때 그 진정성이 드러납니다. 가두어두면 썩기 마련이지만 흐르게 하면 살아납니다. 남과 북에 은혜의 강물이 넘쳤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2025. 1. 31 금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