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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왜 이제야 오셨습니까
사마천의 사기에는 초(礎)나라 장왕(莊王)의 일화가 있습니다. 장왕은 왕자였을 때부터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왕이 된 뒤엔 포학한 왕이 돼 3년간 주색잡기에 빠졌다고 합니다. 어느 날 ‘소종’이라는 신하가 왕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며 호소했습니다. “지금 나라는 모든 질서가 무너진 채 도탄에 빠져 있습니다. 초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폐하가 제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부디 정신을 차리시고 나라와 백성을 살펴주십시오.” 소종의 직언에 왕은 대노했습니다. 한데 소종은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이대로 가서 외적의 손에 죽을 바엔 왕의 손에 죽겠다는 기세로 왕의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그 순간 왕은 소종을 향해 달려가더니 그의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왜 이제야 오셨습니까. 얼마나 당신을 기다렸는지 아십니까….” 왕은 충신을 찾기 위해 3년을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모든 것을 다 바칠 충직한 신하를 찾는 왕의 마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대안은 사람, 왕의 마음에 합한 사람입니다.
박지웅 목사(내수동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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