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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040-2.9】 안경 두 개
어쩌다 보니 안경이 두 개가 되었다. 둘 다 ‘돋보기’이다. 하나는 아내가 안경을 맞추는데 따라갔다가 얼떨결에 맞춘 안경이다. 자판기나 책을 읽을 때 잘 보이고 모니터를 볼 때는 안경 너머로 본다. 그런데 안경테 길이가 짧아서 귀가 많이 아프다.
안경을 쓸 때마다 “안경사가 센스도 없이 짧은 안경테를 추천해 줘서 귀가 아프다.”고 투덜대는 남편의 말을 아내가 귀담아 두고 있었나보다. 안경 다리가 헐거워져서 고치러 갔다가 얼떨결에 남편에게 다리가 긴~ 걸로 돋보기 하나를 선물해 줬다.
이번에는 모니터가 잘 보이도록 조절을 했다. 모니터를 볼 때마다 눈을 찡그려서 미간에 강(川)이 생겼는데, 이제 찡그리지 않고도 모니터가 잘 보이니 얼씨구 참 좋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안경을 두 개씩이나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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