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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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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지인과 나눈 대화 한토막.
지인: 목사님, 제 주변 사람들 중에 공부도 많이 하고 사회적 지위도 있는 사람들 중에 선거부정론을 믿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저 요즘 충격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나: 그 사람들 대부분 교회 다니죠?
지인: 네, 좀 그런 거 같습니다.
나: 그 사람들 귀신에게 미혹된 겁니다.
지인: 그래요?
나: 그럼요. 귀신에게 집단적으로 미혹된 겁니다. 귀신들림에는 개인뿐 아니라, 집단적 귀신들림 현상이 있어요. 가령, 20세기 초반 독일에서 일어난 나치즘 같은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한 국가, 한 사회 전체가 잘못된 이념과 믿음의 포로가 되어 집단 광기에 사로잡히는 겁니다.
지인: 근데 목사님들이 유독 부정선거를 많이 믿는 거 같은데요, 목사님들도 귀신에게 미혹되나요?
나: 그럼요. 목사들도 제대로 공부 안 하고, 잘못된 욕망과 이념의 노예를 자처하면 얼마든지 집단적 광기의 포로가 되지요. 독일에서 히틀러의 나치즘을 열렬히 지지했던 대표적 그룹 하나가 독일교회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극우 현상도 그것과 거의 판박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인: 아 그렇군요. 이거 큰일이군요.
나: 정말 큰일이지요. 교회가 분별의 힘을 상실해서 본인들이 귀신의 미혹에 놀아나며 성경의 참 정신과 정반대되는 증오와 혐오의 세력을 자처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죄인지를 깨달아야 하는데, 슬프게도 한국 개신교회는 그런 자정능력을 상실했어요.
나: 근데 이거 아세요? 한국 교회를 집어삼킨 중국발 선거부정론이 사실은 어느 미치광이 신학생 출신이 과대망상과 허언증에 사로잡혀 마구 발설한 거짓말을 스카이데일리라고 하는 엉터리 언론이 액면 그대로 받아적은 데서 시작된 거라는 사실 말입니다.
왜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요즘 여기저기 출몰해서 난동을 피우는 사람 있잖아요? 그 사람이 정신적으로 많이 아픈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자신이 뭐 무슨 미국의 핵심 비밀 정보요원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선거부정론을 지어낸 거예요. 그런 거짓 엉터리 정보를 한국교회 목사들과 신자들이 철석같이 믿고 또 그걸 바탕으로 과격한 아스팔트 극우 세력을 자임하는 것이 바로 선거부정론의 실체입니다. 이게 다 거짓의 아버지인 마귀가 사람들을 미혹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지인: 네? 그런 일이 다 있었어요?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나: 그러게요. 정말 웃픈 일이지요.
나: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구요. 지금 한국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볼 때, 북한이나 중국이 대한민국의 존립에 큰 위협이 되겠습니까? 아니면 극우 개신교 세력이 한국사회의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제가 생각할 땐 후자일 거 같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정말 한국 극우 개신교인들 정신차려야 해요.
지인: 긴 한숨 ~~
나도 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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