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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058-2.27】 불타버린 상제루
▲제693회 듣산은 광주에서 올라온 아우 목사와 함께 덕유산(향적봉1614m 중봉1594m)올랐다. 만약 홀로 산행이면 구천동 계곡을 걸어 백련사에서 산을 탔을 것인데, 아우 목사와 함께라서 곤돌라를 탔다. 곤돌라에서 내리면 설천대 상제루 팔각정 멋진 건물이 눈앞에 쨘~ 하고 나타나는데 오늘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웽? 상제루가 어디 갔냐?” 팔각정 뼈다구만 남고 건물은 사라지고 없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불이 나서 타버린 것이었다. 2월 2일 밤에 화재가 일어나 전소되었다고 한다.
덕유산이 화기(火氣)가 쎈 산이라 화기를 억제하기 위해서 상제루 건물을 세웠다고 하는데, 마침 산불이 날 상황에서 상제루가 덕유산의 화기를 온몸으로 대신 받고(?) 예수님처럼 장렬하게 순교한 것은 아닐까? 엉뚱한 상상을 해 본다.ⓒ최용우

위 사진/2025.2.27 찍은 사진
아래 사진/2024.2.4일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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