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26~39 군대 귀신 들린 한국교회
고야가 살던 시대에 에스파냐에는 두 줄기 거센 광풍이 몰아쳤습니다. 그 진원지는 교회와 전쟁이었습니다. 고야는 광풍의 무지와 미신과 탐욕을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 <채찍질 고행단의 행렬>은 전염병으로 신음하는 대중의 희망을 교회가 미신화한 광기의 장면입니다.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깨어난다”<로스 카프리초스>(43)는 말은 교회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거대한 군대 귀신에 들렸습니다. 국론은 분열되어 일촉즉발의 위기인데 그 한 축이 교회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야 할 교회가 광화문과 여의도에 모여 광란의 귀신 춤을 추고 있습니다. 참 딱합니다. 이런 교회가 무너져야 세상에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림: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 <채찍질 고행단의 행렬>, 1807~1812, 캔버스에 유채, 73×46, 산페르난도 왕립 미술아카데미,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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