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9:1~6 제자도의 비더마이어
메트리스만 있는 침대, 새는 천정, 찢어진 우산, 불기없는 벽난로, 거꾸로 쓴 안경, 구멍난 수건, 쏘시개 역할을 하는 습작 종이, 기울어진 잉크병 등으로 묘사한 비더마이어 양식이 익살스럽습니다. 칼 스피치베크의 <가난한 시인>은 너무 익살스러워서 더 진지합니다. 가난에도 불평하지 않는 시인에게서 제자도를 배웁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하시면서 지팡이도, 식량 자루도, 두 벌 옷도 가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출세하기 위해 주님의 제자가 되려는 것은 아니더라도 이 말씀 받기가 벅찹니다. 자동차도, 주택도, 여벌 옷도 있는 저로서는 주님 말씀이 비수처럼 찌릅니다. 가진 것이 너무 많아 송구합니다.
그림 :
칼 스피츠베그(1808~1885) <가난한 시인>, 1839, 캔버스에 유채, 36.2×44.6, 노이에 피나코테크,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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