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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064-3.5】 새로운 길
대평교회 옆으로 새로운 골목길이 나는 중이다. 전에 ‘공소’가 있던 자리를 지나 산으로 올라가 산 밑에서 좌로 금남교회 터(지금은 이사 감)까지 이어지고 우로는 옛날 동네 우물이 있던 곳까지 이어지는 신설 도로인데 다 완공되려면 앞으로 몇 년은 더 걸릴 것이다.
용포리 전체를 한 바퀴 뺑 도는 ‘소방도로’라고 한다. 우리가 처음 이사 왔을 때는 전혀 없었던 외곽도로가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상당히 많은 구간 새로운 길이 생겼다.
전혀 길이 생길 것 같지 않은 곳에 갑자기 포크레인이 들어가 밀어내는 것을 보면 참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동네 지도를 펼쳐놓고 크게 보면, 여기쯤 길이 날 자라라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러고 보면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을 하루하루가 아니라 몇 년 단위로 크게 보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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