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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076-3.17】 모두 길
시청 앞 호려울마을 7단지에 붙어있는 공지에 ‘모두길’이라는 글씨가 서 있다. 아마도 호려울마을 7단지를 한 바퀴 뺑 도는 길을 만들어서 ‘모두 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닌가 싶다. 단지를 뺑 둘러 1층에 상가가 만들어져 있으니 걸으면서 쇼핑을 하라는 뜻인가? 그런데 문을 연 상가보다 빈 상가들이 더 많다.
일단 ‘모두길’을 만든 의도와 기획은 참 좋다.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가 하면 ‘다양성과 일치’가 공존하는 곳에 간다. 모퉁이 돌아갈 때마다 새로운 것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기대감도 있고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컨셉이 하나인 듯 통일된 곳에 사람들이 몰린다.
상가 건물을 유럽 고딕 양식으로 지어서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 일단 이미지가 ‘일치’는 되었다. 그 다음엔 ‘다양성’인데 뭘로 다양성을 줄 수 있을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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