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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부인 이혜원씨 인터뷰] “하나님이 머리위에 축구공을 얹어 주셨대요”
무엇이든 다람쥐............... 조회 수 2828 추천 수 0 2002.06.23 09:17:26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헤딩 골든골을 성공시킨 안정환은 경기후 아내 이혜원씨와의 통화에서
“하나님이 머리에 공을 얹어주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이씨는 “오빠는 결승골이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해준데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믿고 있다”며
남편과 한국축구를 위해 매일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을 위해 어떻게 기도하고 있나.
△저녁 식사후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금식하면서 매일 기도하고 있다.
대회 시작 이후 심신이 지쳐 링거주사를 3번이나 맞기도 했다.
-대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 선수가 골든골을 넣었을 때 기분은 어땠나.
△하나님이 옆에 계시다는 걸 느꼈으며 너무 감사해 경기가 끝난 후 1시간동안 울면서 기도했다.
그날밤 남편이 전화로 “하나님이 머리에 공을 얹어주신 것 같다.하나님께 감사한다”며
“오늘 골은 복덩이(부인) 기도 덕분이다.기도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줬다.
동점골을 터뜨린 설기현 선수,끝까지 뛰게해준 히딩크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남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했을 때 느낌은 어땠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경기내내 노랗게 질려 있는 오빠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쓰러웠다.본인도 120분내내 속으로 울면서 뛰었다고 말했다.
친정 어머니는 페널티킥을 못 넣는 것을 보고 방에 들어가 계속 기도하시다 후반 중반에 다시 거실로 나와 TV를 보셨다(이혜원씨는 친정에서 TV를 시청했다).
-안선수가 월드컵 후 뛰었으면 하는 곳은.
△본인은 잉글랜드나 스페인에서 뛰고싶다고 말했다.
-월드컵이 끝난 후 남편과 하고 싶은 일은.
△계약 문제나 여러 행사로 바쁠 것 같다.시간이 된다면 둘이 동해안이나 처음 만난 해운대 바닷가에 가고 싶다.
또 오빠한테 스파게티를 만들어주고 싶다.
오빠는 오히려 나에게 김치수제비를 해주겠다고 한다.
-한국·스페인전 결과를 예상한다면.
△한국이 이길 것 같다.
오빠가 골보다는 어시스트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오빠는 “결승전을 위해 일본에 갔다오겠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신앙생활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온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으로 모태신앙이다.
외삼촌이 원주 중앙침례교회 전봉길 목사이다.
김태형기자R kim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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