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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085-3.26】 새벽 터미널
4시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첫차를 타려고 새벽 3:30분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 나왔다. 이 시간에 터미널에 나와보기는 처음이다. 버스들도 모두 잠들어 있고 가로등만 빈 터미널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이 눈을 비비며 하나둘 모여든다.
4시가 되자 어디선가 ‘공항버스’라는 엄청 큰 글씨를 옆구리에 쓴버스가 나타났다. 빈 좌석이 하나도 없이 꽉 찼다. 새벽 4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사람들을 계속 인천공항으로 실어나르는데, 며칠 전에 표 예매를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세종에서 인천공항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버스를 타러 왔기에 의자를 뒤로 최대한 눕힌 후 자리를 잡고 눈을 감는다. 예민한 사람은 잠을 잘 못 자는데, 둔한 나는 머리만 닿으면 아무데서나 잘 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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