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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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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 여러 번 놀랐어요.”
이번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은 몇 번씩이나 경악(?)했다.한국 축구의 4강 진출과 붉은악마의 열띤 응원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의 독특한 문화에 호기심 어린 반응을 나타냈다.이른바 ‘문화충격’이다.
지구촌 역사상 유례가 없는 붉은 군중의 집단응원은 이미 TV를 통해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하기야 우리가 지른 함성에 우리도 놀랐으니 이방인들이야 오죽했을까.외국인들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그밖에도 여러 가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충격 하나.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럽 사람들은 대합실 곳곳에서 들려오는 환상적인 휴대폰 벨소리에 눈이 휘둥그레졌다.따발총 쏘는 소리,기차 소리,애기 우는 소리,베토벤의 심포니까지 없는 게 없었다.한국에서 1주일정도를 보낸 한 외국인은 특히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휴대폰의 경쾌한 메들리곡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충격 둘.화장실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은 참으로 살기 좋은 나라다.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지하철 유원지 등의 공중화장실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우리 돈으로 300∼600원 정도.‘아무리 급한 설사도 완납 후 해결’이 그들의 원칙이다.그러나 언제나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한국의 측간은 참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충격 셋.뭐니뭐니 해도 한국의 밤문화 만큼 큰 충격은 없다.나이트클럽에서 예쁜 아가씨들과 즐기며 비싼 양주를 물 마시듯 마시는 풍속은 분명 색다른 체험일 것이다.또 웨이터의 손에 배추 잎 한두장만 쥐어주면 부킹을 시켜주는 나이트클럽도 흥미로운 공간이다.최근 서울 강남이나 이촌동 등의 나이트클럽에서는 외국인이 한국 여자를 서너명씩 끼고 앉아 술을 마시는 풍경이 목격되곤 했다.프랑스 관광객 베른 마르숑(42)은 “한국의 밤은 무척 신기하고 흥미롭다.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밤에 이처럼 활보하며 흥청망청할 수 있는 곳은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칭찬인지 비난인지 모를 말을 했다.
충격 넷.바로 러브호텔이다.한국관광공사의 객실 위탁업체인 월드인닷컴에 속했던 전국의 많은 숙박업소에는 러브호텔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적잖은외국인이 3만원 안팎의 모텔을 이용했다.
그런데 홍등가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핑크빛 복도와 영화에서나 등장하던 원형 물침대,복도에 빽빽한 섹스비디오 테이프 등 신기한 것이 한둘이 아니었다.그뿐인가.계단이나 주차장에 살포된 출장마사지(매매춘) 전단도 외국인의 눈을 자극했다.대구 시청 부근의 한 모텔주인은 “미국인이 낯뜨거운 전단을 들고 뭐냐고 묻기에 창피해서 그냥 ‘찌라시’라고 얼버무렸다”고 말했다.그밖에 이탈리아인도 모르는 ‘이태리 타월’,공동목욕탕에서의 때밀이등 외국인들은 월드컵 덕분에 한국의 희한한 것들을 보고 갔다.그들에게 이번 여행은 “오∼깜짝 코리아”가 됐을 것이 틀림없다.
이두영기자 toto@sportsseoul.com
이번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은 몇 번씩이나 경악(?)했다.한국 축구의 4강 진출과 붉은악마의 열띤 응원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의 독특한 문화에 호기심 어린 반응을 나타냈다.이른바 ‘문화충격’이다.
지구촌 역사상 유례가 없는 붉은 군중의 집단응원은 이미 TV를 통해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하기야 우리가 지른 함성에 우리도 놀랐으니 이방인들이야 오죽했을까.외국인들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그밖에도 여러 가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충격 하나.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럽 사람들은 대합실 곳곳에서 들려오는 환상적인 휴대폰 벨소리에 눈이 휘둥그레졌다.따발총 쏘는 소리,기차 소리,애기 우는 소리,베토벤의 심포니까지 없는 게 없었다.한국에서 1주일정도를 보낸 한 외국인은 특히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휴대폰의 경쾌한 메들리곡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충격 둘.화장실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은 참으로 살기 좋은 나라다.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지하철 유원지 등의 공중화장실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우리 돈으로 300∼600원 정도.‘아무리 급한 설사도 완납 후 해결’이 그들의 원칙이다.그러나 언제나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한국의 측간은 참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충격 셋.뭐니뭐니 해도 한국의 밤문화 만큼 큰 충격은 없다.나이트클럽에서 예쁜 아가씨들과 즐기며 비싼 양주를 물 마시듯 마시는 풍속은 분명 색다른 체험일 것이다.또 웨이터의 손에 배추 잎 한두장만 쥐어주면 부킹을 시켜주는 나이트클럽도 흥미로운 공간이다.최근 서울 강남이나 이촌동 등의 나이트클럽에서는 외국인이 한국 여자를 서너명씩 끼고 앉아 술을 마시는 풍경이 목격되곤 했다.프랑스 관광객 베른 마르숑(42)은 “한국의 밤은 무척 신기하고 흥미롭다.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밤에 이처럼 활보하며 흥청망청할 수 있는 곳은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칭찬인지 비난인지 모를 말을 했다.
충격 넷.바로 러브호텔이다.한국관광공사의 객실 위탁업체인 월드인닷컴에 속했던 전국의 많은 숙박업소에는 러브호텔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적잖은외국인이 3만원 안팎의 모텔을 이용했다.
그런데 홍등가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핑크빛 복도와 영화에서나 등장하던 원형 물침대,복도에 빽빽한 섹스비디오 테이프 등 신기한 것이 한둘이 아니었다.그뿐인가.계단이나 주차장에 살포된 출장마사지(매매춘) 전단도 외국인의 눈을 자극했다.대구 시청 부근의 한 모텔주인은 “미국인이 낯뜨거운 전단을 들고 뭐냐고 묻기에 창피해서 그냥 ‘찌라시’라고 얼버무렸다”고 말했다.그밖에 이탈리아인도 모르는 ‘이태리 타월’,공동목욕탕에서의 때밀이등 외국인들은 월드컵 덕분에 한국의 희한한 것들을 보고 갔다.그들에게 이번 여행은 “오∼깜짝 코리아”가 됐을 것이 틀림없다.
이두영기자 tot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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