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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097-4.7】 교복
우연히 설교하는 장면이 사진에 찍혔다. 아마도 핸드폰 찬송가 반주기를 조작하면서 카메라 버튼이 눌러졌나 보다. 어디에 공개하지는 않지만 매주 핸드폰으로 설교를 녹화해서 주중에 운동을 하며 듣는다. 처음에는 내가 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엄청 어색했다.
설교는 또 왜 그렇게 못하는지... 그러나 그것도 계속 들으니 적응이 되어 지금은 그러려니 한다. 요즘에는 어떻게 하면 설교를 15분 안에 끝낼까 고민중이다... 그래도 20분까지는 줄였다. 못하는 설교 짧기라도 해야지...
설교를 할 때는 오래 전부터 항상 같은 옷을 입는다. 다른 건 몰라도 예배를 드릴 때 입는 옷만큼은 특별히 구별을 하고 싶어서 이 옷을 설교복으로 정해놓고 딱 설교할 때만 입는다. 이 청색옷은 가을, 겨울, 봄 3계절을 입는 설교 교복이다. 예전예배 전통에 따라 나무십자가 목걸이도 목에 건다. 넥타이는 안 한다.
수도사들이 입는 후드를 구해 설교복으로 입고 싶은데 너무 티를 내는 것 같아 그것까지는 차마 못하고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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