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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099-4.9】 바삭!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봄이 와도 봄이 아니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지난 며칠 동안은 비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세게 불어 절기로는 분명 봄이지만 봄 같지 않은 추운 날씨가 계속되었다. 너무 추워서 운동도 며칠 빼먹었다.
동네 골목길에 병 하나가 바삭! 깨져있었다. 뚜껑을 보니 쌍화탕 병이다. 저 병은 왜 저기에 떨어져 있다가 배가 터졌을까? 아마도 봄바람이 미친 듯이 불 때 어디선가 굴러왔을 수도 있다.
차 바퀴에 깔려 부서진 것 같은데, 운전자는 뭔가 바삭! 하고 터지는 소리를 못 들었을까? 저대로 두면 사람이 다칠 수도 있고 다른 차가 피해를 볼 수도 있으니 치워야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아마도 너무 똥이 마려워서 급하게 갔을 것이다.
나는 발로 병 조각을 길가로 슥슥 밀어놓고 집에 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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