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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겨자씨] 탄핵이 남긴 숙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끝난 지난 주말. 목회자들 모임에서 만난 내 친구 목사 K는 신학교 동기생들의 SNS 단체방에서 힘들게 겪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일부 동기생이 혐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거리의 집회 동영상과 구호를 여과 없이 올렸다. 다른 친구들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자 그들은 ‘정치가 잘못되면 교회도 잘못된다’는 논리로 거칠게 반박했다. 많은 동기가 견디지 못하고 단체방에서 나갔다.
K는 탄식했다. “힘들게 목회하는 동기들이 서로를 위해 마련한 소통의 장이 정치 프로파간다로 쑥대밭이 되었다.” 평소 점잖던 친구들이 특정 정치인들을 향한 노골적인 저주와 끔찍하고 극단적인 주장이 담긴 자료를 퍼 나르는 태도에 충격받은 동기들이 많았다. 단체방에서 토론은 불가능했다. 일방적 주장과 침묵만 있었다. 우정은 금이 갔다.
다른 목회자들도 각자 교회에서 있었던 비슷한 경험을 쏟아냈다. 이들은 “교회가 어떤 정치적 의견을 갖느냐보다 그것을 복음의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더 큰 문제”라는 K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탄핵 사태는 교회에 어려운 숙제를 남겼다.
이효재 목사(일터신학연구소장)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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