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6:14~8:4 당당한 사랑

시인 이채는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에서 “밉게 보면/잡초 아닌 풀이 없고/곱게 보면/꽃이 아닌 사람이 없으되/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고 노래했습니다. 상대를 꽃으로 보는 이유는 ‘잡초’ 되기 싫은 편협성 때문이 아니라 주권자의 진정성을 입증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신부를 칭송하는 왕의 연가가 낯 뜨거울 정도로 대담합니다. 아담 부부는 알몸이면서도 서로 부끄러운 줄을 몰랐습니다(창 2:25). 사랑의 핵심은 상호성에 있습니다. 사랑은 일치된 지향과 알맞은 보폭과 깊은 연합, 그리고 상호 내재를 통한 전적 헌신에 이르게 합니다. 당당한 사랑은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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