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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용 설명서

물맷돌............... 조회 수 216 추천 수 0 2025.04.29 21: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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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 편지 3592] 2025년 4월 27일 일요일  

 

    나 사용 설명서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4월 27일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기쁜 시간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이곳 김포의 하늘에는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날씨는 온화한 편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주도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전북 정읍의 고부보건지소는 하루에 한두 명 찾을까 말까 하던 한가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매일 25명 안팎의 환자들로 ‘호황’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백발의 원장님’이 부임하면서부터라는 것입니다. 그 원장님은 임경수(68) 씨입니다. 임경수 고부보건지소장은 평생 재직한 서울아산병원에서 마지막 임무로 정읍아산병원장을 맡았다가 임기를 마치고 이곳에 눌러앉았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관성처럼 ‘원장님’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응급의학과를 만든 응급 의료계의 거장입니다. 그가 정읍아산병원장 임기를 마쳤을 땐 연봉 4억 원을 제시하는 병원이 많았습니다. 마침 막내딸이 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생활비가 꽤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보건지소장 월급은 300만 원. 그는 공보(공중보건의)의 신분인 그곳을 택했습니다. 이 취업으로 월 450만 원의 사학연금도 칼같이 끊겼다고 합니다.

 

    겨우겨우 버티며 살아낸 날들이 있습니다. 연년생 아들딸을 키우다 막내가 손이 덜 가는 다섯 살이 됐을 때는, 제 나이 서른다섯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여유를 채 느끼기도 전에 우울감이 폭풍처럼 저를 덮쳤습니다. 덜컥 겁이 났습니다. 

    몸과 마음이 메말랐습니다. 제 인생의 첫 가뭄이었습니다. 하루해가 다 가도록 이불 속에만 있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던 아들이 학교에 갈 때부터 수업이 끝나고 돌아올 때까지 침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엄마인 제가 흔들리니 우리 가정에 보통의 하루가 사라졌습니다. 어느 날은 70이 넘은 엄마를 붙잡고 사는 게 무섭다며 펑펑 울었습니다. 엄마는 그런 저를 다독이며 그저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로 인하여 마음 편할 날이 없을 텐데도 곁을 지켜 주었습니다. 

    갑자기 좋아지는 기적 같은 일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전문가의 조언과 가족의 믿음 덕분에 아주 조금씩 살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날은 침대에서 나와 TV 리모컨 전원을 눌러보고, 어떤 날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들에게 초콜릿을 먹고 싶다는 말을 꺼내며 일상적인 대화를 시도해 보기도 했습니다. 조금씩 현재를 기웃거리며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살다 보면 이런 때가 있습니다.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마음의 감기가 찾아와 아무 것도 못할 것만 같은 아픈 시기가 오곤 합니다. 그런 시기가 닥치면 일단 편히 주저앉아 무기력한 시간을 충분히 보내야 합니다. 극복하려 애쓰며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을 온전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어렸을 때 우리 집은 새 가전제품을 들이면 신발장 가장 높은 칸에 사용 설명서를 넣어두곤 했습니다. 그러다 작동이 이상할 때마다 사용 설명서를 꺼내어 어떤 부분이 고장났는지, 수리 센터에 맡겨야 하는 고장인지 읽어 봤습니다. 

    마음이 한바탕 아프고 난 뒤, 저는 노트를 꺼내 ‘나 사용 설명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설명서는 마음이 건강할 때 써 두고 살다가 문제가 생기면 꺼내보는 저만의 처방전입니다. 한 예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이에게 화를 내고 운전할 때 경적을 자주 누른다면, ‘잠시 멈춤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서른다섯, 처음 만난 불안은 제 삶을 통째로 흔들었지만 그 덕분에 글쓰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글을 통하여 내면의 저와 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답답함에 찾은 새벽 꽃 시장에서는 꽃을 보며 다시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꽃 자격증을 취득하고 화훼 유통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힘들었던 그때의 시간은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리 몸이 여러 번 감기에 걸리듯 마음의 감기도 얼마든 다시 걸릴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괜찮은 줄 알고 살았는데, 또 한 번 우울이라는 감정이 찾아온 적 있습니다. 당장은 겁이 났지만 이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건강할 때 써 둔 ‘나 사용 설명서’와 건강한 나를 기억하며 믿어주는 저의 사람들 덕분이었습니다.(좋은생각, 2025년 5월호에서, 박소연 작가)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들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주신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우리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힘있고 성숙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엡4:12) 

    ●우리는 사랑으로 기억을 채우며 산다(이고은)

    ●혹시 이 편지를 원치 않으실 경우 ‘노’라고만 보내도 됩니다. 

 

    ●아래의 글은, 원하시는 경우에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한미연합사 사단장의 큰할아버지

 

    경기도 동두천 미군 기지 캠프 케이시. 지난 8일 조촐하지만,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캠프 연병장 ‘롬바르도 필드’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 이름을 재헌정(再獻呈)하는 행사였습니다. 한 사람의 숭고한 선택, 그를 기억하는 가족의 사랑,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한미 동맹의 가치를 기리는 예식이었습니다. 주한 미 2사단 사단장이자 한미연합사 사단장인 ‘찰스 롬바르도’ 소장도 자리를 함께해서 참석자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이름의 주인공은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출신 고(故) 토머스 롬바르도 중위입니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9월 24일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 초계리 근처에서 전사했습니다. 미 제2 보병사단 38연대 3대대 1중대장이었습니다. 그는 참모장교여서 후방에서 작전을 수립하고 명령만 하달하면 되는 지위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투 현장 투입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미군 매체인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에 따르면, 그는 병사들과 함께하겠다며 전선 투입을 자원했다가 하루 만에 휘하 병사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을 맞았습니다. 낙동강 전선 반격이 시작되면서 적의 저항 거점을 찾아 나섰다가 습격을 당했습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자리를 마다하고 최전선 병사들과 운명을 함께한 그의 희생은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그 전우들의 제안으로 캠프 케이시 연병장은 ‘롬바르도 필드’로 불리게 됐고, 올해 그 이름을 다시 한번 되살리며 재헌정식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행사에는 맏딸인 ‘조앤 쇼먼’, 아들 ‘토머스 롬바르도 3세’와 그 자녀들이 참석해 아버지·할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미 제2사단 사단장이자 한미연합사 사단장인 ‘찰스 롬바르도’ 소장이 자리를 함께한 것은 주한 미군 고위 관계자로서 당연한 책무였지만, 개인적인 사연도 있었습니다.

 

    찰스 롬바르도 사단장의 성 토머스 롬바르도 중위의 성이 같은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롬바르도 중위는 롬바르도 사단장 아버지의 큰아버지, 큰할아버지입니다.

    1962년 ‘롬바르도 필드’가 처음 명명됐을 당시, ‘더글러스 맥아더’ 전 유엔군 사령관은 주한 미군 사령부에 특별 메시지를 보내왔었습니다. “미군 장병이 피 흘려 지킨 땅을 다져 만든 연병장에 롬바르도 중위 이름을 헌정한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출처 ; [윤희영의 News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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