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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詩1216,1217,1218,1219,1220,1221]
질경이
빈 공터
인줄 알았는데
질경이 세상이네
콩나물
콩나물 바구니에
콩나물이 한가득
음표들 뒤엉켜 시끄럽네
돌고래
배 타고 가다가
돌고래를 만났는데,
돌고래는 돌이 아니네?
대화
비둘기와 뻐꾸기가
번갈아 울며
대화하는 아침
소
소의 눈은
왜 그렇게
맑고 순할까?
독서
처음에는 내가
책을 읽지만
결국 책이 나를 읽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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