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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132-5.12】 황금 모자
그동안 쓰고 다니던 모자가 다 뜯어진 것을 보고 작은딸이 똑같은 모양인데 색깔만 다른 노란 모자를 하나 사 주겠다고 한다. 가족들이 여러 가지 색깔의 모자를 상상으로 내 머리에 얹어 보고는 어울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한숨을 쉰다.
그나마 나의 얼굴엔 약간 밝은 노란색이 어울리는 것 같아 “난 노란색이 잘 어울려.”라고 했다. 이전에 썻던 모자는 ‘똥색’이어서 멀리서 보면 마치 머리에 똥을 얹은 것 같았었다. 그래서 ‘노란 똥색’ 말고 ‘노란 황금색’ 모자를 주문했다.
하룻만에 오늘 ‘황금 모자’가 택배로 도착했다. 써 보니 마음에 든다. 인증 사진을 찍어서 가족 카톡방에 올렸다. (사실은 지난번에 쓴 모자랑 똑같은 색깔인데, 지난번 모자는 ‘똥색깔’이라 했었고, 이번에는 이왕이면 ‘황금색깔’이라고 이름을 바꿨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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