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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152-6.1】 사라지는 면사무소
드디어 우리 동네 면사무소가 사라졌다. 언제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콘크리이트 2층 건물이 포크레인 한 대에 의해 며칠 동안 조금씩 분해되었다. 저 자리엔 주차장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한때 우리동네에서 가장 크고 우람했던 건물인데 옆에 새로 지은 더 크고 거대한 동생(?)에게 임무를 넘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기둥에 새겨진 <금남면사무소>라는 글씨는 어느 날부터 <금남면 주민센터>라는 간판 뒤로 숨겨졌다. 그러더니 또 어느 날 <행정복지센터>로 바뀌고 <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라는 혀도 잘 안 굴러가는 이름으로 바뀌더니 최근에 새로 지은 건물에는 다시 <행복누림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앞으로 또 뭐라고 바뀔지 모른다.
면사무소 이름이 대통령 바뀔 때마다 바뀌던 말든, 동네 사람들은 옛날부터 한결같이 그냥 ‘면사무소’라고 부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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