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피일기153-6.2】 하늘에 물고기
절집의 처마 끝에 달린 종을 풍경(風磬)이라고 한다. 풍경에는 물고기가 달려 있고 바람이 불 때마다 맑은 종소리가 땡그랑 땡강 땡갈땡갈 소리를 낸다. 그래서 풍경은 불교를 상징하기도 함.
스님들이 정좌로 앉아서 조용히 수행을 할 때, 솔솔 밀려오는 졸음을 참을 수 없다. 정신이 아스라해져 갈 때 가끔 한 번씩 풍경소리는 ‘땡강땡강’하면서 정신을 차리게 해 준다.
풍경에 물고기를 다는 이유는 물고기가 눈꺼풀이 없어서 눈을 감지 않는 것처럼 수행자는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어안(魚眼)은 시야각이 180도나 되어 등 뒤에도 눈이 달린 것처럼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까지도 본다고 한다.
또 대부분의 절집들이 나무로 지어져서 화재에 취약하다. 그래서 처마 끝에 물고기를 달아 마치 물고기가 헤엄치는 물속처럼 보이게 해서 불(火)이 가까지 오지 못하게 하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전의 향교 건물 처마에 달린 풍경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니 물고기들이 파란 하늘에 구름 사이로 향교 건물들 사이로 자유롭게 헤엄치는 것처럼 보인다.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